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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가을야구 없는 롯데 "올해는 진짜 다르다" 김태형이 꺼낸 역대급 카드

by 우수사원 2026.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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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넘게 가을야구 없는 롯데, 올해는 다를까

KBO에서 5년 이상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 롯데 자이언츠다. 한화마저 2025시즌 가을야구에 복귀하면서 롯데만 홀로 암흑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2026시즌을 앞둔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김태형 감독이 반등의 열쇠로 '6인방'을 지목했고, 역대급 평가를 받는 새 외국인 투수 듀오까지 합류했다.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김 감독은 "이러면 가을야구 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태형 감독이 지목한 6인방

김 감독이 꼽은 6인방은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 한동희다. 기존 '윤나고황' 4인방에 3루수 손호영, 군 복귀 한동희가 합류한 확장판이다. 김 감독은 "나승엽 1루, 고승민 2루, 한동희 3루로 생각하고 있는데 수비는 아쉽지만 공격력은 거의 최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2025시즌 롯데 팀 타율은 0.267로 리그 3위였고, 전반기에는 팀 타율 1위(0.280)를 기록하며 3위까지 올랐다. 문제는 후반기였다. 나승엽의 소포모어 징크스, 황성빈 장기 부상, 손호영 부진이 겹치면서 8~9월 팀 타율이 0.238로 추락했다. 6인방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는 것이 곧 반등의 조건인 셈이다.

핵심 변수는 나승엽이다. 2024시즌 타율 0.312, OPS 0.880으로 데뷔했지만 2025시즌에는 장타 욕심에 스윙이 커지면서 타율 0.229로 급락했다. 시즌 후 고승민과 일본 쓰쿠바대학에서 생체역학 기반 타격 교정에 나서는 등 변화를 시도 중이다. 김 감독은 "공을 받쳐놓고 치던 모습이 나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동희(23)는 6인방 중 유일하게 2025시즌에도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황성빈은 1번 타자로 낙점됐는데, 2025시즌 롯데 1번 타자 타율이 0.225로 리그 최하위였던 만큼 건강한 복귀가 절실하다.

 

역대급 외인 투수 듀오, 타 구단도 경계

롯데의 스토브리그 전략은 '타자 유지, 투수 전면 교체'로 요약된다. 새로 영입한 엘빈 로드리게스(28)와 제레미 비슬리(31)는 합류 전부터 타 구단의 경계 대상이다. KT 이강철 감독마저 "다른 팀 외국인 투수를 보면 머리가 아프다. 특히 롯데 투수들이 정말 좋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로드리게스는 최고 시속 157km 직구에 커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다구종 투수다. MLB와 마이너리그에서 747이닝을 소화했고, 일본프로야구에서도 78이닝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며 아시아 야구 적응력을 증명했다. 비슬리는 최고 시속 158km 강속구 투수로, 2025시즌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서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검증받았다. 땅볼 유도 비율이 높아 장타 억제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비슬리는 "부산 롯데 팬분들을 만나는 것이 가장 기대된다. 일본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적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시아쿼터 쿄야마 마사야(28, 최고 시속 155km)까지 합류해 강속구 3인방 체제가 완성되었다. 대만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에서 로드리게스 153km, 비슬리 148km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레이예스 3년 차, 타선의 보험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2)는 총액 14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3년 연속 롯데 유니폼을 입는다. KBO 2년간 타율 0.339, 389안타, 218타점, OPS 0.883이라는 압도적인 수치에 2년 연속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한 안타 제조기다. 수비 범위와 장타력에 아쉬움은 있지만, 이 정도로 안타를 뽑아내는 외국인 타자는 KBO에서 흔치 않다. 레이예스는 "2026시즌에는 개인 성적뿐 아니라 팀 성적이라는 선물을 팬분들께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을야구, 갈 수 있을까

모기업 재정상 대형 FA 영입 없이 내부 전력으로 승부해야 하는 것은 분명한 한계다. 그러나 6인방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역대급 외인 투수 듀오가 기대만큼 활약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다. 두산에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김태형 감독의 경험이 롯데에서도 통할지, 2026시즌이 답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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